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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킨텍스 "인도 등 해외 5곳 3년내 진출이 목표"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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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율 킨텍스 대표
작년 국내외 22개 전시회 주최
순익 216억원, 2년째 사상최대
"K마이스 해외영토 더 넓힐것"
제3전시장 완공땐 경쟁력 향상
GTX 개통으로 접근성 높아져
이재율 킨텍스 대표. 킨텍스
이재율 킨텍스 대표. 킨텍스

"K브랜드 전시회를 세계로 확장하며, 역사 속 장보고처럼 대한민국의 전시 영토를 넓혀나가겠다. 이를 위해 인도를 포함해 향후 3년 내 해외에서 총 5곳의 전시장 운영권을 확보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을 글로벌 전시업체 수준인 40%까지 끌어올리겠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작년 킨텍스 매출은 전년 대비 23.2% 늘어난 약 9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억원과 21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시장을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한 것과 인도 등 해외 전시장 운영권을 확보해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으로 도약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2년 말 취임한 이후 다음 해인 2023년 킨텍스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3년 연속 영업 적자의 수렁에 빠져 있던 킨텍스에는 단비였다. 이를 넘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순이익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표는 "매출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하는 간단한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킨텍스의 전시 노하우와 개최 역량을 발휘해 지난해 22개의 전시회를 주최·주관한 것도 성장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킨텍스가 직접 기획한 해외 전시회 중에서는 작년 11월에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개최한 '2024 대한민국산업전시회(코인덱스)'가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힌다. 약 280개 기업이 참가하고 36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총 5000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약 1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야쇼부미 전시장은 2023년부터 20년간 킨텍스가 운영권을 확보한 곳으로, 킨텍스의 해외 첫 진출기지다. 이 대표는 "약 30만㎡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야쇼부미 전시장은 대한민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경제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킨텍스는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제3전시장과 앵커호텔,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오는 3월 착공할 예정인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기존 제1·2전시장의 전시면적 10만8000㎡에 제3전시장을 더해 총 17만8000㎡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되며 전 세계 전시장 순위가 65위에서 29위로 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전시를 유치하는 데 주요 고려 요소인 앵커호텔은 킨텍스 용지 내에 위치하며 310개 객실을 갖춘 4성급 규모로 노보텔 브랜드가 운영한다.

이 대표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미국의 CES, 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와 같은 세계적 전시를 유치하거나 기획할 수 있어 대한민국 전시컨벤션 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킨텍스에 정차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도 큰 호재로 평가된다. 실제로 작년에 교통 문제로 킨텍스를 꺼리던 글로벌 콘텐츠 업체가 GTX를 직접 타 보고는 "코엑스보다 접근성이 좋다"며 전시장을 코엑스에서 킨텍스로 바꾸기도 했다. 서울역에서 GTX에 탑승하면 불과 16분 만에 킨텍스역에 도착할 수 있다. 역명이 말해주듯 킨텍스역에서 킨텍스까지는 도보로 5분 이내에 닿는다. 이 대표는 "해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오는 관람객의 교통 편의성도 크게 높아져 아예 킨텍스 메인 게이트를 킨텍스역 입구와 가까운 쪽으로 올 하반기에 바꾸고 공원도 조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120여 건의 전문 전시회를 개최하는 킨텍스는 탄소와 쓰레기 배출량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목표 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빼내며 안전과 ESG 경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고양 안병준 기자 / 이대현 기자]
https://www.mk.co.kr/news/society/11228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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