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표준특허 출원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에 출원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3GPP) 기반의 IoT 표준특허 분석 결과에 따르면 IoT 표준특허 출원이 2012년 2천401건에서 2021년 1만2천11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적별 출원 건수는 중국이 2만3천601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 1만8천482건, 한국 1만3천615건, 일본 6천790건 순이었습니다.

국적별 출원 증가율은 한국이 25%로 가장 높았고 중국(24.7%), 미국(16.8%), 일본(11.5%)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출원인별로는 퀄컴이 8천94건, 삼성전자 6천181건, 화웨이 5천935건, LG전자 5천219건, 에릭슨 3천164건 순으로, 국내 기업이 선두권(2위·4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술별 출원 동향을 보면 저전력 기술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분야가 4만5천5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계기 없이 기계 간 직접 통신하는 사이드링크 분야가 1만5천189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빠른 응답이 필요한 차량 간 IoT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습니다.

김현수 사물인터넷심사과장은 "IoT 서비스를 어디서나 제공하려면 이동통신과의 결합이 필수적인 만큼 이동통신 기반의 표준특허가 IoT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IoT 표준특허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각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o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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